안녕하세요. 중소기업을 14년째 열심히 다니고 있는 블로그의 방장 일식입니다.
저는 4년제를 졸업하긴 했지만 지방대를 나왔기때문에 대기업은 일찍 포기하고 좋은 중소기업(흔히 말하는 강소기업)을 잘 찾아서 취업을 빨리 하자는 주의였습니다. 물론 이력서에 쓸만한 스펙이나 자격증이 적은것도 이유중 하나였죠. 이때 제가 느끼고 또 중소기업에서 10년넘게 일하면서 좋은 중소기업을 고를수 있는 노하우가 약간 생겨 공유 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첫째, 입사 지원 하고자 하는 기업의 뉴스 파악하기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을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하여 최신순으로 정렬하여 어떠한 이슈들이 있는지 알아보는것도 꽤 좋은 방법입니다. 회사가 여유가 있으면 회사 이미지를 위해 여기저기 홍보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인터넷 뉴스에 글도 게재도 합니다. 해당 뉴스들을 찾아보면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이나 미래에 어느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고 현재 하고 있는 활동들도 알수 있습니다. 또 이런 뉴스들은 면접볼때 질문이나 관련지어 답변을 한다면 인사담당자에게 굉장히 큰 플러스 효과를 볼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뉴스중에는 심심찮게 대표이사들의 인터뷰 내용도 있으니 그런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표이사가 추구하는 기업 운영 방식도 엿볼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뉴스를 검색했는데 관련기사가 없거나 수년전 뉴스만 있다면, 현재 그 회사가 어렵거나 아니면 *사양산업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사양산업-성장산업의 반대말로 침체에 빠지거나 경제 여건상 쇠퇴해 가는 산업)
둘째, 재무상태 파악하기
입사하려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강소기업을 고르는 기준에 있어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특히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영업이익률, 부채율, 매출액등을 파악 할수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면 각 지표들을 자세하게 볼수 있지만, 요새는 취업포탈싸이트인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의 기업정보를 보면 간단히 잘 설명되어 있어 해당 기업의 대략적인 재무흐름을 볼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순이익이 없는 회사는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셋째, 회사가 갖고있는 정부기관 인증내역 보기
구직자들은 잘 모르지만 정부에서 중소기업에게 주는 인증들만 봐도 그 회사의 규모나 어느정도의 복지를 갖고있는 중소기업인지 알수가 있습니다. 워라벨과 관련된 인증이 있는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회사인지? 해당 내용은 공고를 올린 홈페이지에 가면 인증서들을 볼수 있습니다.(거의 열에 아홉정도의 중소기업은 본인들이 갖고있는 인증서를 뽐내기위해 무조건 홈페이지에 인증서를 올림.) 여러가지 인증서들이 있고 어떤 인증인지 모를땐 검색포탈에 치면 바로 나오기때문에 내용을 잘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정부에서 주는 인증들도 회사가 역량이 안되면 받기 힘든것들이 많기 때문에 인증이 굉장히 많은 회사면 어느정도 기본 이상은 하는 중소기업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넷째, 회사 복지 확인하기
대기업을 부러워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복지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복지제도 등을 파악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새 젊은 사람들은 워라벨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이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복지인데요. 잡코리아, 사람인, 인쿠르트 같은 곳에 공고를 보면 회사의 복지에 대해 쓰는 란이 있기때문에 해당란을 상세히 보시면 기본적인 복지를 지원하는 곳인지 알수 있습니다. 또 이런 취업포탈사이트에서 회사 채용 인사에게 질문하는 기능이 있기때문에 그런 기능들을 잘 사용하여 알아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섯째, 같은 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회사는 피하기
1년내내 공고가 계속 올라 오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물론 사업이 번창해서 인원을 추가 하면 상관 없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확장을 1년내내 할 가능성은 적고, 이런건 대부분 근무환경이나 업무가 힘들어 신입이나 경력직들이 오래 못있고 금방 퇴사나 이직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 추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공하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건 그냥 참고용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https://goodcompany.korcham.net/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중소기업, 상공회의소, 일하기좋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goodcompany.korcham.net
그리고 만약 본인이 신중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여 입사를 했는데, 이 회사는 계속 다녀도 좋을지 아니면 빨리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방법 또한 제 개인적인 기준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회사에 입사를 하여 출근을 했는데 대표이사와 회계와 임원들이 모두 친인척 관계면 바로 그만두는게 좋습니다. 이런 가족 회사에 다닐 경우 내가 이 회사를 오래 다닌다고 해도 회사의 임원이 되거나 연봉을 아주 높게 갖고 갈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가족 회사의 경우 대표이사나 임원이 물러나 후임을 뽑는다 해도 기존의 임직원 보다는 당연히 그 임원의 가족중에 또다른 임원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면접을 보러갔는데 초면에 반말하면서 연봉을 얼마 원하냐고 묻는 대표이사가 있다면 그곳도 거르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상 저런 대표이사들은 직원을 회사의 구성원으로 보지 않고 회사의 소모품으로 보기 때문에 그 직원이 힘들던 말던 그만두면 또 뽑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월급을 주니까 은근히 직원들을 무시하는듯한 태도가 기본이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셋째, 출근해서 앉아있는데 윗 선배들이 이직 이야기를 하거나 계속 사장욕을 한다면 그게 바로 2~3년 뒤 본인의 모습이니 빨리 그만둬야 합니다. 물론 회사가 모든 임직원의 마음에 들순 없지만 절반 이상이 회사 욕만 하고 앉아 있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어둡다고 보시고 빨리 탈출하는 것이 본인을 위한 길일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물론 지금의 회사도 위의 기준대로라면 좋은 회사는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요새 젊은이들이 말하는 좆소기업의 이미지로 시작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어 일이 힘들어도 버티다 보니 회사가 좆소기업에서 좋소기업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좋은 회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에 나에게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면 이것도 회사를 오래 다니는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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