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오염수 국내 영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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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잡지식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오염수 국내 영향 정리

by 네이글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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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제공>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인류 역사상 2번째 7등급 원자력 사고 입니다. 인류 역사상 2번째 7등급인데 그럼 첫 사고는 어디냐? 바로 모두 잘 알고 있는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이고 이와 동급이라는 것입니다.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일본에서는?

 이렇게 큰 사고 이후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 농수축산물에서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8개현 내 수산물, 농산물, 육류, 가공식품 등에서의 세숨 검출률이 일본 내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현합은 올해 2월 24일 환경운동연합 1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 농수축산물의 상사성 물질검사 결과 자료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전면 수입 금지를 하고 있는 후쿠시마 포함 주변 8개 현 수산물에서 세슘 검출츌은 3.8%로, 그외 지역보다 4배 넘는 검출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가장 세슘이 많이 검출 된 우럭에서는 일본 식품 기준치의 100베크럴(Bq)/kg을 상회하는 270베크럴(Bq)/kg이 검출 되었습니다. 우럭 뿐만이 아닌 거의 모든 해수어에서 세슘 검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서 누출된 오염수는 바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검사 결과를 보면 그렇지 않다"라며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하는 자료와 민간이나 어업협동조합이 발표하는 자료에도 큰 차이가 있는 것을 보면 일본 정부가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도 의심이 간다"라고 공식 석상에서 말했습니다.

후쿠시마산 세슘검출량 <환경운동연합 제공>

 

■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일본은 결국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태평양 해류를 타고 우리 바다까지 다다를 방사성 물질은 우리 국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실제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있던 바닷물은 수백일 만에 제주도까지 들이닥치는 것으로 연구 되었습니다. 중국 칭화대 연구팀의 지난해(2021년)말 발표로는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280일 뒤 한국 남해안에 도달한다고 하였고, 320일 지나면 동해로, 1년 뒤에는 서해로 퍼진다고 하였습니다.

 독일 킬대학 헬름홀프 해양연구소도 후쿠시마 원전사고 1년 뒤인 2012년 발표한 시뮬레이션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 후 200일이 지나면 제주 해안에 밀려든다고 하였습니다.
 태평양을 크게 한바퀴 돌아 우리나라에 돌아오는 4~5년짜리 큰 해류가 아니라, 단기간에 연안 흐름으로 우리 바다가 직격탄을 맞을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본은 오염수가 정화 처리가 되서 안전하다고 하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지지 않아,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허용기준의 40분의 1 미만 농도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희석배출이라는 것이 완전한 제거가 아니기 때문에 반감기가 1570년인 요오드129 기준으로 아무리 소량이라도 1억년 이상 태평양에 떠돌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 최다 해산물 소비국인 한국인의 식탁은 방사능 물질로 위협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 조아세어 1인당 연간 해산물 소비량이 58.4kg로 세계 1위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식탁 안전보장 대책으로 연근해 방사능 감시 확대, 수산물의 유통이력·원산지 표지 강화, 일본 정부에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정보제공 요청 등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피동적인 조치들 뿐이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오히려 지금들어 뉴스나 여러 매체에 잘 나오지도 않는 실정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일본 정부에서 우리나라 정부에 정식으로 공개한 정보가 없어 분석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각종 연구 기관들의 결과도 본인들 기준에 따라 '오염은 미미하다' 또는 '방류는 절대 안된다' 이렇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제로 오염수를 방류하지는 않았고 방류까지는 1~2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일본에 정보 공개 요청 및 적절한 방법에 대해 조치를 요구해야 하는게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 일듯 합니다.

 

 추가로 궁금한 정보는 댓글 남겨 주시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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